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수초 활착용 나무 종류 (유목, 활착수초, 수초 고정방법)

by pgmb100-1 2025. 4. 13.

수초 활착은 어항 레이아웃에서 가장 중요한 기법 중 하나로, 특히 유목 위에 수초를 고정시키는 방식은 미관뿐만 아니라 수초의 생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초 활착에 적합한 나무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수초 활착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초 활착용 나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정리해드립니다.

 

수초 활착용 나무 이미지

수초 활착이란 무엇인가?

수초 활착이란, 수초를 바닥재에 심지 않고 나무(유목)나 돌과 같은 단단한 구조물에 붙여서 자라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특히 뿌리가 흙에 직접 박히지 않아도 생존 가능한 활착형 수초에서 주로 사용되며, 대표적으로는 아누비아스, 미크로소리움, 볼비티스, 부세파란드라 등이 있습니다.

이들 수초는 뿌리(리조메라고 불리는 줄기)가 흙에 묻히면 썩기 때문에, 바위나 나무에 살짝 고정해두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활착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활착을 통해 수초가 자리를 잡게 되면 뿌리가 유목의 표면을 감싸듯 자라면서 안정적인 고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활착의 장점은 단지 시각적인 요소만이 아닙니다. 수초가 바닥에 심기지 않기 때문에 물고기나 새우의 활동 영역을 방해하지 않고, 레이아웃 변경이 쉬우며, 바닥재를 소일이 아닌 자갈이나 모래로 구성한 어항에서도 자유롭게 수초를 배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수초 활착용 나무의 종류와 특징

수초를 활착할 때 사용하는 나무, 즉 유목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재질, 모양, 밀도, 침수성 등에 따라 활착의 편의성과 시각적 효과가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유목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말레이시아 드리프트우드
무겁고 단단해서 물에 잘 가라앉으며, 깊은 갈색의 색상이 수초의 녹색과 대비되어 뛰어난 비주얼을 제공합니다.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수초가 활착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2. 스파이더 우드
복잡한 뿌리 형태의 유목으로, 미적인 요소가 매우 뛰어난 나무입니다. 다양한 각도로 수초를 고정할 수 있어 부세파란드라와 같은 소형 수초에 적합합니다. 단점은 가볍고 부력이 강해 처음에는 돌로 눌러주거나 임시 고정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3. 모판 우드
중남미에서 수입되는 유목으로, 크고 강한 존재감을 지닌 형태가 많습니다. 표면이 매끄럽고 무게감이 있어 침수 안정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표면이 너무 매끈한 편이라 수초 활착이 쉽지 않을 수 있어, 실이나 글루를 활용해 단단히 고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아프리칸 루트 우드
질감이 매우 독특하고, 자연적으로 굽은 형상이 많아 예술적인 레이아웃에 잘 어울립니다. 밀도가 높고 수중에서 썩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유지되는 활착 어항을 만들고자 할 때 추천되는 나무입니다. 다만 가격대가 높고 구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수초 활착 방법과 주의사항

수초를 유목에 활착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나일론 실을 이용해 감는 방식, 둘째, 수초용 접착제(수초 글루)를 활용하는 방식, 셋째, 코튼실로 임시 고정 후 활착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실 고정법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수초가 유목에 뿌리를 내려 활착되므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실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너무 세게 묶으면 수초 줄기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느슨하게 감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루 방식은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뿌리 일부를 유목에 붙이는 방식인데, 최근에는 수초 전용 무독성 글루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사용이 안전합니다. 글루를 사용할 때는 접착 부위가 지나치게 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뿌리가 살아 있는 상태로만 일부 고정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코튼실이나 천연 소재 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분해되어 별도로 제거할 필요가 없어 초보자에게 좋습니다. 다만 일정 기간 이후에는 실이 느슨해져 수초가 흐트러질 수 있으니 중간 점검이 필요합니다.

활착 후 최소 2~3주 동안은 수초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물질 제거나 환수를 과도하게 하지 말고, 이끼 제거 생물이나 환수도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처음 활착할 때는 유목 표면에 이끼가 너무 많거나, 부유물이 많이 붙어 있는 경우, 물에 끓여서 소독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유목에서 탄닌 성분이 나와 물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는데, 이는 생물에 해가 없으며, 자연스러운 pH 완충 작용도 하므로 꼭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각적으로 불편하다면, 활착 전에 며칠간 담가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초 활착용 나무는 어항 디자인뿐 아니라 수초의 생장과 안정적인 고정에 큰 역할을 합니다. 말레이시아 드리프트우드부터 스파이더 우드, 모판 우드 등 다양한 유목이 있으며, 각각의 특성과 사용 목적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수초 활착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서, 생태적 밸런스를 맞추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처음 어항을 세팅하거나 리스케이핑을 고민 중이라면, 적절한 유목을 선택해 자연스러운 수초 활착 어항에 도전해보세요!